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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노블 몇개 리뷰

플로리세 2018. 1. 30. 14:39

1. 평행세계 인터넷 

: 윤리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고시생 

쥔공이 어느날 우연히 평행세계의 인터넷을 

들여다볼수 있는 능력을 고, 평행세계의 

음악들을 자신것으로 포장해서 작곡가 행세하는 

이야기 

중간에 난데없이 나오는 떡신만 빼면 재미있게 

읽을만한 노블레스 수준의 글. 양심도 없이 

평행세계 저작물들을 표절해서 써먹는 쥔공의 

노양심 라이프가 재미있음 



2. 죽고보니 히어로 

: 전형적인 히어로 빌런물을 잘 버무린 소설. 

젊은 나이에 순직한 소장관 쥔공이 후천적 

히어로로 다시 태어나 히어로로써 살아감. 

노블레스에서는 상위권에 들만한 퀄리티라고 봄. 

호흡이 일정하고 필력도 중상수준이라 재미있게 

볼만한데, 대신 전투장면 혹은 급박한 장면에서 

완급을 조절해서 긴박감을 느끼게 한다던가 하는 

게 없는게 좀 아쉬움. 


3. 촉괴 

: 예전에 노블레스 처음 나오고 딸딸이용 소설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을 때를 연상케 하는 
텐타클 판타지 딸딸이용 야설. 

내용은 촉수드래곤인가 하는 고전 노블레스 소설과 비슷함. 

글을 읽다보면 작가의 텐타클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게 느낄수 있음. 

4. 바람과 별무리(작가 귀환함) 

: 어느덧 1500화를 넘어 1600화를 향해가는 
초장편 항해소설. 작가가 결혼해서 귀환한 뒤로 
필체가 순수문학에 더 가까워졌음. 이집트 재탐방 끝나면 이제 완결을 향한 조선/일본행 가지 않을까 예상중. 

5. 정치는 생활이다(완결) 

: 편당결제로 갔었어도 완결까지 최소 편당 구매수 1000 이상은 나왔을 거라고 예상하는 정치소설 대작. 에필로그 1~2화 정도만 더 나오면 이제 완전히 완결이라는게 너무 아쉬운 소설임. 원래 한국 정치 관련 내용이 소설에서 나오면 작가와 독자 둘다 감정적으로 변하기 마련인데(까는 쪽으로), 소설 내 정치인들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하면서 담담하게 묘사를 하는게 제일 맘에 들었었음. 

 이제 이 작가님도 편당결제쪽으로 가시려는 모양인데 따라갈 생각. 


6. 인외마경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바트 역대급 용두사미 소설. 정확히는 작가가 주체를 못하고 용꼬리를 뱀꼬리로 만들어버림. 

 360화 즈음에서 미궁에서 마왕 나오는 썰 풀리고 마왕 레이드 갈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음. 마왕 떡밥 풀고 아카로네 어미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문제 없었음. 문제는 거기서 난데없이 미궁도시 점령 내용 전부 스킵되고 각종 떡밥도 다 스킵되고 에필로그가 떠버림. 그 이후 중간에 벌어진 일들을 회상하는 식으로 요약해서 설명하는데, 이건 잘 흘러가던 소설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렸음. 

 그 이후 외전은 현타와서 그냥 걸렀음.